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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점 바둑에 한 집을 지다… 전고(典故)의 이해
바둑 역사상 최고의 기사는 누구일까. 도사쿠(道策ㆍ1645~1702)와 우칭위안(吳淸源ㆍ1914~2014)이다. 두 기사 모두 패러다임 혁명을 한 번 이뤄 반상의 지평을 크게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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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마친 임시완 인터뷰 "연기에서 나는 여전히 미생"
캐스팅 단계의 그는 ‘미생(未生)’이었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를 맡은 임시완(26) 말이다. ‘미생’의 김원석 PD는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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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묘한 수법 … 가볍고도 빠른 두칸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 제1보(1~12)=지난달 14일 이세돌(31) 9단과 랴오싱원(廖行文·20) 5단의 16강전이다. 158에 끝난 단명국인데 내용이 흥미롭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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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에게 들려주고픈 ‘성형의 진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성형 시술의 종류는 15개 신체부위 130여 개가 넘는다. 지난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전국 160개 병원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집계해 발표한 결과다.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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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6·25 난리통에 싹 튼 기원문화, 혼돈의 시대 살게한 힘
70년대 중반 한국기원 일반회원실 모습. 이성범(시인부락 동인·서 있는 사람)과 천상병(맨 오른쪽에 얼굴이 보이는 이) 시인이 보인다. [사진 한국기원] “기원이 많은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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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질환 70대 "간접흡연 무서워 기원 못 가요"
기원(棋院)에 놓인 담배와 재떨이. 기원은 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에 해당되지 않는다. [중앙포토] 기원(棋院)에서 바둑 두는 게 유일한 취미였던 전모(75·서울 송파)씨는 지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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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왕한년 “천원은 태극 자리 … 1착의 가치는 논할 수 없다”
1958년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왕두현(望都懸) 유(劉)장군의 묘(墓)에서 출토된 석제(石製) 바둑판. 현대와 달리 17줄 바둑판이다. 바둑이란 무엇일까? 고래(古來)로부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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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상자의 화려한 변신 야구·축구 집 안에서 즐겨요
게임 도구가 없어서 즐기지 못한다는 건 편견에 불과하다. 차례상에 올릴 저 소담스런 과일들을 보라. 과일은 조상님께 올리고, 남은 상자와 포장지는 소중 친구들이 차지하자. 가족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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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닥이 의사 손보다 낫습니다 정교한 수술로 빠른 회복 돕죠"
이춘택 병원장이 최근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정화순(여·76) 씨의 수술결과를 점검하고 빠른 회복을 위한 관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로봇이 외과의사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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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우칭위안의 상상초월 신포석, 일본 바둑 300년 뒤흔들다
1962년 제1기 명인전 리그 최종국에서 우칭위안(왼쪽)과 사카다(오른쪽)가 종국(終局) 직후 기원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인 모습. [사진 일본기원] 인간이라면 듣고 싶은 단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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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바둑은 형상 … 우칭위안, 복잡한 정석도 한번 보면 ‘저장’
1994년 제49기 혼인보전 도전 6국 종국 직후. 패배한 조치훈 9단(오른쪽)의 풀어진 맨발과 도전자 가타오카 사토시(片岡聰·56·왼쪽) 9단의 단정함이 대조적이다. [사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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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바둑은 형상 … 우칭위안, 복잡한 정석도 한번 보면 ‘저장’
1994년 제49기 혼인보전 도전 6국 종국 직후. 패배한 조치훈 9단(오른쪽)의 풀어진 맨발과 도전자 가타오카 사토시(片岡聰·56·왼쪽) 9단의 단정함이 대조적이다. [사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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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아빠들이 마트에 와글와글
“아빠, 아빠∼.” 일요일이었던 이달 9일 오전 11시. 경기도 의정부 민락동에 위치한 이마트 문화센터 5호실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아빠를 부르는 소리, 흥을 돋우려는 동요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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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질서, 중국=사활, 일본=공간 … 포석엔 3국 세계관
일본에선 중세부터 자유포석제가 도입돼 돌의 효율을 추구할 수 있었고 그래서 20세기 중반에는 한·중을 석 점 앞설 수 있었다. 일본 최고의 바둑 가문이었던 본인방가의 마지막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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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질서, 중국=사활, 일본=공간 … 포석엔 3국 세계관
일본에선 중세부터 자유포석제가 도입돼 돌의 효율을 추구할 수 있었고 그래서 20세기 중반에는 한·중을 석 점 앞설 수 있었다. 일본 최고의 바둑 가문이었던 본인방가의 마지막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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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임대희] 중국인의 도박
최근의 매체(媒體)에서는 온통 카지노와 복합리조트에 관련된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카지노 허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는데, 이번에 인천의 영종도 카지노에 대한 사전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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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남자와 노래방 갔다 '성폭행', 남편에게 들켜…
3일 JTBC 뉴스토크쇼 ‘여보세요’에서 불륜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륜 전문 흥신소가 성업 중이라며, 명절이나 기념일을 기점으로 심부름 센터에 의뢰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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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이세돌 "상금 10억 주면 구리와…"
알파고와 이세돌의 4차 대국 직후, 중앙일보 편집국 곳곳에선 알듯 말듯 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탄성의 성격은 뭐라 규정하기 애매합니다. 그저 이심전심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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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바둑이야기 - ‘반상의 야전사령관’ 서봉수 ③
박치문 바둑전문기자 서봉수 9단과 오타케 히데오 9단의 제2회 응씨배 결승전은 ‘실전적 한국류’와 ‘일본 미학’의 정면 대결이었다. 세련되고 우아한 일본 미학은 아름다움과 추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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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로 수학 사고력 키우는 추석
고누놀이는 공간·논리·수학적 개념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 대광초 4학년 1반 학생들이 고누놀이를 즐기고 있다. “말이 앞을 막아 갈 수가 없어. 다시 돌아가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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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평형이 더 싸네"… 대형아파트 굴욕
[황정일기자] 대마불사(大馬不死). 사회·경제적으로 많이 쓰이는 이 말은 ‘큰 돌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바둑 용어다. 주택 시장에서도 대마불사라는 말이 통용돼 왔다.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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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평이근인’ … 자신 낮춰 방대한 인맥 구축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군민(軍民) 신춘맞이 문예공연’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둘째 줄 왼쪽에서 아홉째)을 비롯한 정치국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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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탐구하라,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라 … 지금은 스마트러닝 시대
프로젝트형 프로그램 ‘나는 수학자’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2주 동안 스스로 탐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황정옥 기자 “하루에 필요한 영양 섭취량을 100%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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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환하며 한걸음씩 문학의 길로...
1980년 무렵의 박재삼 시인. [중앙포토] 1983년 가을 무렵 ‘문예중앙’ 화보 촬영을 위해 박재삼 시인과 함께 경남 삼천포를 찾은 일이 있었다. 그때 삼천포의 이곳저곳을 둘